대출 연장을 위한 부채비율 개선과 재무제표 관리법

성장·투자 · 2026.09.19 · 권지현 세무사

"대표님, 대출 만기가 내년인데 갱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은행 담당자의 이 한 마디가 사장님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듭니다. 은행은 대출 심사 때 가장 먼저 재무제표, 특히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들여다봅니다. 재무제표를 회계사가 알아서 만드는 것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관리하면 동일한 사업 실적으로도 훨씬 건강해 보이는 숫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1. 부채비율을 낮추는 3가지 합법적인 방법

첫째, 자본 확충(유상증자)입니다. 주주가 추가로 자본을 납입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 자기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낮아집니다. 둘째, 이익 유보(배당 자제)입니다. 당기 이익을 배당으로 나눠주지 않고 회사 내부에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하면 자기자본이 증가해, 단기적으로 세금 부담이 줄지는 않지만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셋째, 자산 재평가입니다. 오래전 싼 가격에 취득한 토지나 건물을 현재 시가로 재평가하면 장부 가액이 높아지고, 재평가 증가분은 재평가잉여금(자기자본 항목)으로 계상되어 부채비율을 낮춥니다. 세법상 즉시 과세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전문 감정평가법인의 평가를 받아야 하고 한 번 재평가하면 이후에도 계속 재평가 방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2. 핵심 재무 지표, 이 4가지를 챙기세요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100)은 200% 이하가 건강한 수준이며 증자·이익 유보·자산 재평가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은 100% 이상이 안정적이며 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로 전환해 개선합니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은 업종별로 기준이 다르며 원가 절감·수익 믹스 개선으로 높입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1.5배 이상이 안전하며 이자 비용 감소나 수익성 개선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대출 만기 6개월 전부터 점검하세요

갱신 심사 직전에 갑자기 수치를 고칠 수는 없습니다. 미리 1~2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재무 구조를 관리해야 합니다. 취득 후 10년 이상 지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 시가와 장부가의 차이가 수억 원에 달할 수 있어, 자산 재평가만으로 부채비율이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3.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세요

1년 이내 만기인 단기 대출을 3~5년 장기 대출로 전환하면 유동부채가 줄어 유동비율이 높아집니다. 은행과의 관계에서 만기 구조를 조정하는 협상도 재무제표 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 위 내용은 작성일 기준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정확한 사항은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채비율개선 유동비율 자산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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